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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 ?

(저자 : J. D 래트클리프)

  사람은  자기  피부를  보기를  면도,  목욕,  긁기,  화장  등  요구하는  것은  많으면서도  주는  것은  별로  없는  힘없는  양피지나  별로  흥미를  끌  수  없는  소시지  포장지쯤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피부는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  때문이다.
피부는  사람이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을  하고  있다.  사람은 피부를  정교한  화학물질을  만들어  내는  존재라고  생각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상  피부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  피부는  최소한  한가지  중요한  비타민 – 비타민 D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사람의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성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구실도  한다.  피부는  혈압조절을  돕고  있으며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피부가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은  곧  죽게된다).   또  물이  몸  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사람이  몇  시간  동안  수영을  해도  물먹은  통나무처럼 불지  않는  것은  이때문이다.)  피부의  복잡한  신경계는  통증,  촉감,  열,  추위를  탐지하고,  그  결과를  즉각  사람의  뇌에  전달된다.  흔히  피부를  사람의  신체의  전선(前線)이라  차라리  ‘성벽’이라  부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피부는  표면에  살고 있거나  내려않는  무서운  침략자의  대균 – 세균을  막아내기  때문이다.

  피부는  여러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  사람의  손톱과  발톱,  사람의  머리카락,  사람의  뒤꿈치  군살,  한때  사람의  손가락에  났던  사마귀,  이  모두가  피부의  변신이다.  피부는  세  겹으로  이루어졌는데,  제일  위에  표피,  그  아래에  진피,  그리고  그  밑에  피하조직이  있다.  사람의  몸  주위  대부분에  있는  피부의  겉껍질은  종이처럼  얇다.  혹시  사람이  손가락을  불에  데게  되면  사람은  피부의  표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집  위에  덮여  있는  투명한  조직이  피부의  표피이다.  표피에는  피가  흐르지  않기  때문에  뒤꿈치의  군살을  벗겨  내더라도  피가  나지  않는다.  그  세포들은  밑에서  확산되어  올라오는  영양분을  받아  먹고  살아간다.

   뱀은  짧은  시간에  허물을  벗어  버리지만  피부의  겉껍질을  벗어 버리는  작업은  느리게  오래  지속되는  과정이다.  피부의  표피  가장  깊은  곳에서  날마다  수백만  개의  새로운  표피세포들이  형성되어  밖으로  밀고  나오기  시작하는데,  올라오는  동안에  피부  세포들은  젤리같은  세포질에서  점점  딱딱한  각질로  바뀌어  간다.  피부의  각질층은  펑퍼짐한  널빤지  모양의  세포들 – 모두  생명이  없다 로  구성되어  있다.(연약한  세포들은  외부에  노출되면  살아남지  못한다.)  사람이  샤워를  하거나  피부가  옷에  쏠릴  때  날마다  수백만개의  세포가  떨어져  나간다.  그리하여  세포는  세포들이  탄생해서  사망할때까지의  기간인  27일마다  완전히  새로운  표피를  갖게  된다.

  지방질로  이루어진  피부의  피하조직의  기능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  않다.  그것은  내부기관을  보호하는  충격흡수장치의  역할을  하며,  체온을  보전하는  절연체로서  또  보기좋은  육체의  곡선 – 남자 보다는  여자에게  더  중요하다를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이  피하조직층을  아예  ‘피부의  밑’이라는  뜻으로서  파하조직은  피부의  일붏  볼  수  없다는  시사가  담겨  있다.

  그러면  이제  피부의  질긴  ‘가죽’  즉  진피를  살펴보기로  하자.  그것은  모든  것을  안에  담고  있는  튼튼하고  탄력성  있는  자루이다.  이  자루가  체내의  혈관이나  지방질  등이  불룩  불거져  나오거나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한다.  진피에는  신경,  혈관과  샘들이  복잠하게  모여  있다.  무엇이  얼마나  촘촘하게  있느냐는  몸의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1cm2의  표면  즉  사람의  새끼손톱만한  크기에  두께  3mm인  진피에  약  100개의  땀샘,  3.6m의  신경,  수백개의  신경종말,  10개의  털주머니,  피지샘  15개와  혈관  90cm  정도가  들어  있다!

  피부의  복잡한  혈관망은  특히  흥미롭다.  사람이 더운날  운동을  하면,  이  혈관들이  팽창하여 피부의  얼굴이  상기된다.  이는  피부가  열을  밖으로  발산해 내보려고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반면  추운날에는  그와  반대현상이  일어난다.  피부의  혈관들이  닫혀서  피를  사람의  몸  안쪽으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얼굴이  창백해진다.  피부의  혈관은  감정의  지배도  받는다.  화가  나면  사람의  얼굴이  붉어진다.  피부가  얼굴의  혈관을  활짝  열어놓기  때문이다.  공포를  느끼면  혈관이  닫히고  사람의  몸은  싸늘해진다.

  땀이  증발하면서  몸을  식힌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피부의  복잡한  온도조절체계를  완전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정상체온인  37 C에서  상하로  몇  도만  변화해도  사람은  죽어  버린다.  이것을  피하고자  피부는  어마어마한  수의  땀샘 – 200만 개를  가지고  있다.  이  많은  땀샘들이  1만  5,200cm2쯤  되는  사람의  몸  표면에  퍼져  있다.  그  하나하나은  단단하게  감긴  작은  관으로서  진피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길이  12m의  도관(導管)이  피부  표면을  향해  솟아  있다.  비록  작기는  하지만,  피부가  가진  이런  도관을  모두  합하면  그  길이가  10km에  이른다.

  혈액에서  물과  소금,  그리고  그  밖의  몇가지  노폐물을  걸러내기  위해서  피부의  땀샘들은  거의  쉬지  않고  작용하고  있다.  사람이  땀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는  쾌적한  날씨일  때도  피부의  땀샘들은  하루에  약 1/4 L의  땀을  만들어  낸다.  만일  사람이  프로  미식축구의  전위로  더운날에  경기를  한다면,  사람은  7 L 가량(무게로  치면  약 6.3kg)의  수분을  잃게  된다.

   한편  피부의  땀샘들은  정서적인  자극에도 반응을  보인다.  불안할  때  사람은  이른바 ‘식은땀’을  흘리게  된다.  이때는  많은  땀이  나서  급속히  증발하기  때문에  찬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공포를  느낄  때에는  사람의  손바닥이  축축해지는데,  역시  많은  땀이  난다는  증거다.

  그  가치가  보다  의심스러운  존재가  피부의  피지선(皮脂腺)들이다.  이것들은  수십만  개에  이르고  있으며  반액체형의  기름을  만들어  낸다.  그  대다수는  모낭(털주머니)에  붙어  있고  털과  그  둘레에  있는  피부에  기름을  공급해  준다.  털가죽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의  원시시대  조상들에게는  이  기름샘들이  보다  쓸모있었으리라고 짐작된다.  그들의 털에  방수처리를  하여  주고  열보유능력을  높였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 기름샘들이  말썽을  일으키곤  한다.  이들  때문에  피부의  털주머니가  막히면,  세포  찌꺼기들이  모여서  젊은이들의  특별한  고민거리인  여드름과  구진(丘疹)등이  생긴다.

  이제  피부가  털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기로  한다.  피부는  1cm2에  약  10개의  모낭을  가지고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깊숙이  박혀  있는  구근(球根)  모양의  모근(毛根)과  위로  뻗어올라가  밖으로  솟아  있는  모간(毛幹)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자는  남자와  거의  같은  수의  모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자의  모낭들은  대체로  아주  섬세하고  옅은  색깔의  털을  만들어  내므로  그  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피부의  모낭들은  쉬지  않고  털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죽은  세포들을  표면  위로  밀어  낸다.  나는  또한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생상해  내는  흑색세포(melanocyte)  수백만  개를  가지고  있다.  멜라닌은  사람의  털과  눈,  피부의  빛깔을  결정하는  물질이다.(이  색소가  모자라면  사람은  백자환자[백자는  피부,  모발,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는  병]가  된다.  멜라닌은  주로  보호자적인  성격을  지닌  물질로  태양광선  중  인체에  위험한  요소인  자외선을  막아  낸다.  사람이  하루쯤  햇빛에  나가  있으면  피부의  색소입자들이  피부  표피  밑바닥에서  표면으로  솟아오르기  시작하여  피부를  갈색으로  변화시켜  그를  보호해  준다. 죽은깨는  멜라닌  색소가  뭉쳐  생긴  것이다.

  피부의  신경조직은  정말  놀랍다.  사람의 손가락 끝에는  1cm2당  1천개가  넘는  감각신경종말이  있다.  사람이 발가락을  돌에  부딪치거나,  손가락에  화상을  입거나,  면도칼에  베이면,  나는  즉각  경고를  발한다.  사람의  몸이  차가워지면,  피부의  추위  감지가  사람의  뇌에  추위를  통보한다.  그러면  사람의  근육들은  곧  작업에  착수한다.  즉  사람은  몸을  떨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소름 (피부의  모낭에  있는  작은  근육들이  피부에  이와  같은  돌출현상을  일으킨다.)이  돋아난다.  소름이  당초에  가지고  있던 목적은  털을  곤두세우는  데  있었다.  털을  곤두세움으로써  싸울  때에는  보호기능을  더해  주었고,  추울  때에는  한층  따뜻하게  해주었다.  이것은  지금도  사람의  개한테는  유용하지만,  사람  자신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사람은  나이가  듦에따라  노화의  기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면  피부는  으례  보다  얇아지고  한층  투명해진다. (나이든  사람의  손에는  혈관이  유난히  두드러진다.)  피부의  지방질  층이  점점  없어지고  따라서  살갗에  주름이  생긴다.  탄력있던  피부  섬유가  활기를  잃기  때문에  눈  아래  주름이  잡히기  시작하며,  빰이  늘어지기  시작한다.

  피부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암이다.  대체로  그  원인은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데  있다.(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은  피부를  늙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마,  코,  귀가  암이  좋아하는  부위이다,  다행히  피부에게  걸리는  암들은  치료가능성이  높다.  그렇더라도  때로는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으므로  피부에  이상(특히  출혈이  멎지  않는  증세)이  생기면  조심해야  한다.

  사람이  피부를  위해서  해줄  일이  있을까?  햇빛에  과다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마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골프를  칠  때에는  꼭  모자를  쓰는  것도  사람이  지켜야  할  일이다.  또  피부에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으면  몰라도,  겨울철에  욕조에  지나치게  오래  몸을  담그는  것은  좋지  않다.  나를  메마르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무리  피부를  잘  돌본다  하더라도  피부가  아무  탈이  없을  수는  없다.  피부는  몸의  안과  밖을  갈라  놓고  있는  방파제로서  안과  밖  양편에서  오는  질병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피부가  2,000가지가  넘는  숱한  질병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건선( 乾癬)이  나의  중요한  질병이다.  그  비늘  같은  빨간  반점은  표피세포들이  너무  빨리  (27일  걸려야  정상인데  5일  가량 ) 형성되어  벗겨져  나가기  때문에  생긴다.  그  원인은  아무도  모른다.  대상포진(帶狀抱珍)이  피부를  파멸시키는  또  다른  원흉이다.  이것은  수두(水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처음에  통증이  오는데  흔히  그  통증이  매우  심하다.  그  뒤  대체로  몸통에 물집이  생긴다.  물집이  사라진  후에도  얼마  동안  통증이  지속되는  수도  있는데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경우가  많다.
  위에  든  병이나  그  밖의  갖가지  병에  걸렸을  경우,  사람은  의사의  충고를  따라야  할  것이지만  피부가  그래도  이만큼  일을  잘  해내고  있는데  대해서  감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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