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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
(저자  :  J. D. 래트클리프) 


 
  사람은  눈이나  다리를  잃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끔찍한  재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손  짝과  손을  잃는다면  그것은  그보다  더  큰  재난일  것이다.  손은  사람의  왼손이다.  손은  그의  간처럼  화학적인  기적을  행할  수도,  그의  두뇌처럼  전기화학적 기적을  행할  수도  없다.  손은  근본적으로  지렛대,  돌쩌귀,  동력원  등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기계장치로서  주(主)컴푸터인  사람의  두뇌에  의해  조종된다.복잡함에  있어서는  인간이  만든  기계들이  손 앞에서  무색해질  정도이다.  손은  다재다능하고  지칠  줄  모르며  민첩하다.  사람이  뛰어난 타자수라면  손은  손의  짝과  함께  1분에  120개  가량의  단어를  종위  위에  찍어  놓을  수  있다.

 어떤  신체  부위의  중요성은  그것의  사용을  위해  할당된  뇌  부분의  크기에  의하여  측정이  가능하다.  우리들  손은  운동피질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에서  가장  넓은  두  개의  공간을  할당받고  있다.  사람이  엄지손가락을  돌릴  때면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진다.  이  단순한  행동을  위해서도  뇌로부터  수천  가지  메시지가  와야 한다.  즉  이쪽  근육은  수축하고  저쪽  근육은  이완시키라는,  또  이  인대는 당기고  저  인대는  쉬도록  하라는  등의  복잡한  명령들이  전달되는  것이다.

 나서  죽기까지  우리들  손은  잠자는  동안의  짧은  휴식을  제하고는  거의  언제고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사람의  일생  동안  손은  적어도  2,500만  번 정도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할  것이다.  다리와  팔과  어깨와  발  등  그의  다른  신체  부분들은  활동을  지속하면  피곤해진다.  그러나  그가  손이  피곤하다고  불평하는  일은  거의  없다.  사람이  모태에서  갓  태어난  아기였을  때조차  우리들  손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었다.  우리는  사람의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있었기  때문에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산부인과  의사의  엄지손가락에  매달릴  수  있었다.  손을  통제하는  근육들의  대부분이  멀리  떨어져  있음(팔뚝에  있다)을  생각할  때  손의  힘은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은  약  40kg의  악력(握力)을  행사  할  수  잇으며,  만약  그가  힘이  아주  센  편이라면  악력은  55kg  혹은  그  이상까지  올라갈  수도  잇을  것이다.(일반적으로  여성의  악력은  남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대략  95%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사람은  오른손잡이다.  사람이  어느  손잡이가  될지는  생후  6개월  가량  되면서부터  결정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그는  손운동과  눈운동을  연관시키기  시작했다.  즉  어떤  물건을  보고  그것을  집어올리는  행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이  시기야말로  그의  발전과정에서  획기적인  시기였다.

  인간의  조상들이  직립의  자세를  취하기  전까지는  인간은  가장  방어력이  약한  동물이었다.  사자나  호랑이에게는  손쉬운  먹이엿고  하이에나에게도  쉽게  잡아먹혔다.  그러나  일단  직립자세를  취함으로써  우리들  손이  몸을  이동하는  일에서  해방되자,  무기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벌거벗은  유인원은  지상에  사는  모든  생물들을  지배하는  지상의  주인이  되었다.  그  밖에도  먹을  것을  찾고,  싸우는  일에서  해방된  턱은  크기가  줄어들고  언어를  실험하기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들의  하는  일이  좀더  복잡해지면서  두뇌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의  최종산물인  사람이  진화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게  된  데는  우리들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상한  일은  그동안  우리들에게  그리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리들은  다른  영장류의  손과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우리들은  비할  수  없을  만큼  숙련되어  있다.

  우리는  눈,  귀,  소리의  역할까지도  대행할  수  잇다.  사람이  장님이라면 그는  우리를  이용하여  점자를  읽을  수  있다.  귀머거리라면  우리를  써서  수화(手話)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촉각은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사람은  주머니에  든  동전들을  구태여  보지  않고도  100원  짜리를  찾아낼  수  있다.  손의  손가락들이  그것을  찾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농부라면  그는  손으로  흙을  만져만 보고도  토질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정주부라면  그는  만져만  보고도  섬유의  질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실로  놀라운  재주가  아닐  수  없다.
 우리들  손은  중요한  지적  발달에도  상당히  기여를  했다고  주장  할  수  잇다.  우리는  수학의  발달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십진법은  사람의  10개  발가락과  손과  손  짝이  가지고  있는  10개  손가락에  기초를  둔  것이다.

 구조적으로  보아,  우리는  사람의  신체에서  가장  복잡한 부위이다.  신체의  다른  어느  부위도  나같이  좁은  면적에  그렇게도  많은  기관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지는  않다.  손은  8개의  손목뼈와,  5개의  손바닥뼈, 14개의  손가락뼈  등  모두  27개의  뼈를  가지고  있다.  손의  짝이  가지고  있는  27개를 합치면  우리는  사람의  신체에 잇는  뼈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열,  감촉,  고통을  감지하는  손의  신경망은  신체에서  가장  정교하다.  손은  1평방인치락  끝에  모여  있다.  이곳의  감각은  매우  예민하다.  사람은  어두운  곳에서도 길을  더듬어  찾을  수  있고,  손가락  끝을  약간  적셔서  바람의  방향을  알아낼  수  있으며  그  밖에도  수천  가지  일을  손가락  끝을  써서  할  수  있다.  사람은  이런  일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따지고  보면  모두  놀라운  일들이다.

  손의  힘줄은  기관차와  같아서  손의  많은  마디뼈와  쾌  떨어진  곳에서  그  뼈들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들을  연결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은  손가락을  구부릴  때  팔뚝에  있는  힘줄의 운직임을  느낄  수  있다.)    손에게는  또  미로와  같은  인대와  근막(筋膜)이  있어  각  부분을  서로  붙들어  매고  있다.  근막은  신경,  혈관,  그리고  그  밖의  다른  구성요소의  기초물질을  공급하는  결합조직의  층이다.  손에게는  큼직한  동맥과  정맥의  망이  들어설  자리는  없으나  수많은  모세혈관이  뻗어   있다.  추운  날이면  사람의 다른  부위는  아무렇지  않은데도  손만은  고통을  겪곤  하는데  그것은  내  손가락들이  심장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잇어서  피가  차갑게  식기  때문이다.

 물론,  손의  손가락은  손의  주요  운동부위다.  그중에서도  엄지는  진짜  재주꾼이다.  엄지는  다른  네  손가락과  ‘대치하고’  잇으면서  그중  어느  손가락과도  맞닿을  수  잇어서  손이  물건을  쥘  수  있게끔  해준다.  엄지손가락은  손이  통상적으로  하는  일의  45%를  하고  있다.  사람이  엄지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글씨를  쓰거나,  컵을  들어  올리거나,  악수를  하려고  하여  보면  그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손의  다른  네  개의  손가락  중  한  개쯤  없어도  별  지장없이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손의  엄지가  없으면  손은  집게의  한쪽  가닥이  떨어져  나간  뻰찌와  같은  신세가  된다.  손의  손가락들은  엄지손가락과  떨어지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되는데  특히  세끼손가락은  그  정도가  심하다.

  손의  특징  중에  아직  얘기하지  않은  것은  없을까?  아, 지문( 指紋)에 대한  얘기를  빠뜨렸다.  지문은  사람이  자궁  안에서  생겨난  지  4개월째  되던  때에  형성되었다.  지문이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손의  것과  똑같은  지문을  갖고  있지  았다.  또  하나,  손의  손바닥에는  신체의  어느  부위보다  땀샘이  많이 몰려  있다.  수백만년  전  사람의  조상들이  나무  위에서  생활하던  때,  손바닥이  축축해야  나무를  타기가  훨씬  수월했다.  오늘날에는  그  땀샘들이  사람이  야구  방망이를  잡거나  자동차  핸들을  잡을  때  도움을  준다.  우연하게도,  사람의  손바닥(발바닥도  마찬가지)은  그의  몸에서  햇볕에  타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손바닥에는  검정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다.  흑인과 백인의  손바닥  색깔이  거의  비슷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람이  하는  거의  모든  일에  손이  관계하기  때문에,  그에게  발생하는  수많은  사고에  손이  연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손은  화상을  입고,  으깨어지고,  꼬집히고,  베이고  또  타박상을  입는다.  손은  진균에  감염되고  피부염,  마른버짐 ,  알레르기  등의  침입을  받는다.  손의  힘줄은  늘어나고  끊어지며,  손의  근육은  경련을  일으킨다.  관절염과  다른  많은  질병이  손의  관절을  공격한다.  그러나  암이  손에게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예전에는  만약  사람이  사고로  엄지손가락을  잃었다면  그것은  끔직한  재난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숙련된  손  전문  외과의라면  신경,  힘줄,  혈관을  다치디  않으면서 집게손가락을  엄지손가락  자리에  이식할  수  있으며  그러면  사람은  새  엄지손가락을  얻게  된다.  이  수술은  간단해  보이지만  장시간의  세심한  작업을  요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에  사람이  새  엄지손가락의  사용법을  배우기까지는  여러 달에  걸친  참을성  있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아마  최신  손가락  수술법의  가장  큰  수혜자는  태어날  때부터  오리발처럼  손가락이  서로  붙은  사람,  손가락이 5개  보다  더  많은  사람,  그리고  기타  기형의  손가락  소유자들일  것이다.  오늘날의  고도로  숙련된  손  전문의 – 부분적으로  성형외과의,  정형외과의,  신경외과의,  혈관전문의를  겸해야  함은  보기에도  괜찮고  기는  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손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은  이제  관절염이  기승을  부릴  나이에  접어  들고  잇다.  이  병은  아주  고약한  병이다.  퉁퉁  붓고  염증이  생긴  관절이  손을  비틀어서  흉칙한  모습으로  만들고  또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염증이  생겨  두터워진  관절벽을  제거하는  수술이나  또는  손가락을  똑바로  펴서  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로써  효과를  보는  수가  있다.  만약  손가락  관절이  파괴되었다면  플라스틱  관절을  대신  집어  넣을  수도  있다.

  그저  막연하게  손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대화  도중에  무의식적으로  손의  중요성을  나타내곤  한다.
  예를  들면,  그들은  공포의  순간에  손을  홱  쳐들고,  반대의  표시로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무엇을  달라는  표시로  손을  내밀곤  한다.  그들은  이기면  손을 내리고,  지면  항복의  표시로  손을  든다.  손으로 상대방을  밀쳐서  경고하며  따뜻한  마음의  표시로  차가운  손을  내밀기도  한다.  그들은  우의의  표시로  악수를  하며  꽉  쥔  주먹으로  분노를  표시한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손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겨야  손의  참다운  가치를  절감하게  된다.  손  손가락  중  두  개가  심한  화상을  입는다면  사람은  쇄골(鎖骨 – 어깨  부분의  빗장뼈)이  부서진  것보다  더  무력해졌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은 놀랄  만큼  정교하고도  없어서는  안될  신체의  중요한  기관인  손을  경이감을  갖고  대해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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