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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와 성도는 오직 성경 말씀으로 모든 교리와 체험의 시금석을 삼고 우리의 소망은 이 땅이 아닌 새 하늘과 새 땅에 두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고대하며 전하는 믿음의 공동체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교의 엄격한 분리라는 정치적 신념에서부터 개인 성화에 있어 시골생활과 식생활 개혁이라는 독특한 방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세상(俗)과의 거리는 물론 일반 개신교와도 구별되는 우리만의 성(聖)의 영역을 유지하려 분투하여 왔다. 재림교회의 태생적 유전자의 형질 자체가 탈 바벨론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많이 변하였고 그 변화의 속도엔 제동불능의 가속이 더해져 걷잡을 수 없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변화하지 않는 모든 개인과 기업, 심지어는 나라마저도 과거의 영화를 잃고 쓰러져가는 세상이다. 과거에 사회를 지탱하던 제도마저도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고 있다. 학자들은 과거 도시의 중심에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시민의 삶의 중심에 있었던 교회가 앞으로 그 전통적 기능들을 잃고 국가의 제도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영적 탈 바벨론을 지향하는 재림성도 역시 삶의 주된 문제를 병원이나 사회복지 제도, 그리고 은행과 학교 등 사회기관을 통하여 해결한다. 날이 갈수록 이것들에 대한 의존도는 더 심화 될 것이다.교회에서는 고통과 염려가 없는 새 땅에 대한 설교를 듣지만 국가가 마련한 다양한 사회 복지제도의 혜택으로 현실의 필요를 채우게 되는 것이다. 성도들의 삶의 영역뿐 아니라 교회생활에서도 자본주의 세계관이 깊숙이 스며있음을 볼 수 있다.

도시의 성도들이 출석할 교회를 선택할 때 그 기준이 백화점에서 물건 고르듯 교회를 선택한다. 목사의 설교, 내 가족에게 미칠 영향을 먼저 고려하며 어떤 교회가 나를 귀찮게 하지 않고 편안하게 할 것인가 등을 고려한다. 교회 선택의 동기가 섬김이 아니라 나의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소비자주권 사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교회 운영 역시 국가나 사업체 등 소위 세상의 조직체들이 사용하는 경영과 조직의 원리들 곧 능력과 성공과 결과 우선 주의에 근간을 둔 세속 질서에 의존하는 경향이 지배적임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힘의 운동 에너지가 돈과, 세(勢), 능력과 산출한 결과물에 따라 흘러가는 세속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교회의 '세속화란 무엇인가?'를 물을 때 교회에 들어온 기존의 전통과 다른 새로운 유무형의 행동과 습관에서 찾으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엽적이고 결과일 뿐 본질은 아니다. 세속성의 본질은 바로 무너지고 뚫린 성서적 가치관과 세계관에 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바울의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고후 13:5)는 말처럼 재림성도의 성서적 세계관을 점검하고 보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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