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잠시 삶을 접어두고

by admin posted Jun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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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삶을 접어두고.



잠시 삶을 접어두고
부(富)란 물과 같은 것이다
흐르는 물은 다투지 않는다

물은 일시적으로 가둘 수는 있지만
소유 할 수 없는 것이다

물을 소유 할 려고 고여 두면
물은 생명력을 잃고 썩어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물은 그저 흐를 뿐 가질 수 없다

부(富)도 마찬가지다
재물은 본래 내 것과 네 것이 없다

이는 물이 내 것과 네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사람들은 내 것과 네 것이 아닌 재물을
내 것으로 소유하려 하고 있다

내 손안에 들어 온 재물은 잠시
그곳에 머물러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흐르는 물을 손으로 움켜쥐면
잠시 손바닥 위에
물이 고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 그 물이 사라져 버려
빈손이 되어 버리는 것처럼
이는 사람도 마찬 가지다

태어날 때부터 귀한 사람,
천한 사람 , 가진 사람,없는 사람,

아름다운 사람, 추한 사람 ,높은 사람,
낮은 사람은 없는 것이다

아무리 귀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는 잠깐의 현세에서 귀한 명예를 빌려
비단옷을 입은 것에 불과 하다

그 비단옷을 벗어 버리면
그는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 가 버린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저울처럼 바른 것이다

저울은 어떤 사람이건
있는 그대로 무게를 재고 있다

아무리 귀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더도 덜도 아닌 정확한 무게로
저울은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 =<받은메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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