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2016.11.07 18:19
꿈에는 나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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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는 나이가 없다
해리 리버맨(Harry Lieberman, 1880-1983)은
- 폴란드 태생으로 27세때 처음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그는 한 마디의 영어도 할 줄 모르는데다가
- 그가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미화 6달러와 조그마한 손가방뿐이었습니다.
해리는 처음에는 할렘가에 있는 유태인 거주 지역에서
- 현금출납원으로 출발하였지만
어느 정도 생활의 터전을 잡아가자 폴란드에 있던
- 아내를 미국으로 데려와서
400달러로 맨해튼 지역에 과자 도매상을 차렸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한 덕분에
11년 만에 부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풍요로워 졌습니다.
77세가 되던 해 그는 여생을 조용히 보내리라
- 마음먹고 은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매일 노인학교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
소소한 잡담을 하거나 체스를 두면서 나날을 보냈습니다.
어느날 해리는 노인학교에 나갔으나
- 자신의 체스 상대였던 친구가
병으로 더 이상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체스 상대를 잃은 해리는 할일 없이
- 양지쪽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한 젊은이가 해리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어르신, 그냥 앉아 계시지 말고
- 그림이나 그리는 게 어떻겠어요?"
이 말을 들은 해리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습니다.
"지금 날 보고 말했어요?
- 나는 그림은 커녕 붓도 잡을 줄 몰라요……."
그러자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그야 배우면 되지요"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나는 이미 일흔이 훨씬 넘었는걸....."
라고 대답하자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의 연세가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 마음이 더 문제 같은데요...."
뒤꽁무니를 빼던 해리는 못 이기는 척
- 그 젊은이를 따라 미술실로 갔습니다.
‘이 나이에 내가 무엇을 한다고...’
해리는 속으로 말하면서 붓을 들고
- 젊은이가 시키는 대로 따라했습니다.
생각한 만큼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은 굽고 붓을 잡은 손은 힘없어 떨렸지만
해리는 거르지 않고 매일 미술실에 나가
-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그림에는 인생의 깊이가 담겨져
젊은이들이 갖지 못한 성숙함이 그림에 반영되었고
그가 시작한 새로운 일이
- 그의 황혼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해 주었습니다.
미술 평론가들은 그를
- '원시적 눈을 가진 미국의 샤갈(Marc Chagall)'
- 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해리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칭찬을 받으며
- 죽을 때까지 수많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가 스물 두 차례째 전시회를 열었을 때
- 그의 나이는 백 한 살이었습니다.
해리 리버맨이 104세까지 살면서 지칠 줄 모르게
-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나이에 내가 뭘?" 하는 체념의 말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였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꿈을 가지는 것입니다.
젊은이들만이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 나이 많을수록 더욱 필요한 것이 꿈이라 생각합니다.
그 꿈이 건강을 주며 삶을 의미 있게 그리고
-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날도 해리의 그림들이 수많은 미술관에
-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집가들이 계속해서 그의 그림을 사들이고 있다는
- 사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꿈이 얼마나 인간을 위대하게
- 만들 수 있는가를 깨닫게 해준다는 사실입니다.
꿈을 꾸는데 나이가 필요합니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 합니다.
Carol Kidd / When I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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