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구름위를걷다 수종사에오르면언제나벼랑이다 구름길따라강이흐르고 물안개위를걷는다 무거운몸을이끌고오른산사에는 삽살개두마리,당산같은은행나무한그루 비바람에깍인운길산허리마다 누군가가뒹군세월의흔적들이흩어져있다 내려가자니뭣하러올라왔느냐누군가묻는다 남한북한강이어찌몸을섞는지보러왔다고말하련다 수종사에오르면언제나벼랑이고절벽이다 찻간에앉아속을좀덜어내고나서야 조금가벼워진다 구름바다울음소리가멀리서들린다 떨어죽어도억울하진않겠다는 무심한생각이든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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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 문학 | 사상 최고의 연설 | admin | 2016.07.20 | 18 |
228 | 문학 | 초겨울의 애가 -김명호 | admin | 2016.07.24 | 18 |
227 | 문학 | 인생의 짙은 향기 | admin | 2020.06.23 | 18 |
226 | 문학 | 아침을 바꾸는 사소한 지혜 13 | admin | 2020.06.30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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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문학 | 걱정을 쌓아놓지 않게 하소서 | admin | 2020.06.23 |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