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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023.09.07 06:50

사라지지 않는 알량한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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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도 심심찮게

사회 전반에 걸쳐 갑질이 기승을 부린다.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교육계, 대기업이나 각종 회사

심지어는 종교계에서까지도

그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들 삶의 주변에

갑질 바이러스가 코로나보다 더 무섭게

창궐하고 있는 듯하다.


"갑질"이란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일반 국어사전에는 둥장하지 않는 용어이다

다만 국립국어원에서 그 뜻을 찾아본다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짓"이라고 밝힌다.

 

주로 자신의 지위나 권력등을 이용하여

그 보다 힘이 없거나  못한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짓밟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욕이나 비하하는 언어폭력

협박하는  정신공격,  때론 신체적 폭행 등

비열한 다양한  행위가 포함 된다.

 

미국의 뉴욕 타임즈는  "갑질"

       "봉건시대 영주처럼 부하직원이나

        하도급 업자를 대하는 형태"라고 밝힌다.

 

한국에서는 어떤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의 첫머리에는 반드시

""  ""이 등장하게 된다.

계약 당사자를 간단히 표시하는 글자이다.


""  대개 계약을 주는 쪽이고

""은 계약을 받는 쪽이다. 

말하자면  ""  더 힘이 센 쪽이다.

그리고, 그 ""의 횡포를 소위 "갑질"이라고 한다.

 

어떤 행동을 뜻하는 말에

접미사 ""이 붙은 단어치고

좋은 의미의 말은 거의 없다.

도둑질, 서방질, 첩질, 주먹질, 이간질

충동질 등 입에 담기도 불편한 말들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의 사상이나 의식 또는 생각의 표현이다.


우리의 삶이 고단하고  힘겨워지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도 큰 변화가 온다.

강퍅해지고 ()에 사무치거나 분노가 차면

그 언어의 표현도 강해지고 직설적이며

파괴적으로 급변한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박탈감이나 굴욕감

패배감으로 가슴 속에 쌓인 그 울분을 토해내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가 과격해질 수밖에 없다.

 

생각이나 사상이 부정적이고 파괴적이면

응당 그 입에서 표출 되는 언어도

독설적이고 냉소적이며 공격적일 수밖에

어떤 도리가 없지 않겠는가?

 

어느 나라  어디라고

"갑질"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그 정도가 심한 것 같고

우리사회의 자연스런 삶의 일부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씁쓸하다.

 

"갑질"이란

성경 신구약을 막론하고 전혀

성경적인 개념이 아니며

성경의 정신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성경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귀하게 여기라고 명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곧 지극히 크신

하늘 하나님께 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역으로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갑질"

곧 지극히 크신 하나님께 하는

"갑질"이 되는 것이다. 무섭지 아니한가?

 

성경은 하나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고 역설한다.

그러므로  하늘 아래 그 누구도

갑질을 하는 ""이 되거나

갑질을 당해야 하는 ""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최고의 하늘 ""

땅의 "" 섬기려고 작정하시고

스스로 "을"이 되어 "을"의 세상에 오셨다.

 

갈바리에 우뚝 선 십자가는

"" ""을 섬긴 역설의 표징이다.

십자가의 보혈로 사심을 입은 우리의 가치는

실로 그 측정이 불가능한 것이다.

 

어느 날  아주머니가

고양이 한 마리를 더 사기 위해

동네 가게에 들렸다.

그런데, 바로 일주일 전에 100 달러에 샀던

똑 같은 고양이의 값이 500 달러로 껑충 뛰어 있었다.

그 이유를 물으니 그 고양이가 어제

400 달러짜리 앵무새 하나를 먹어버렸다는 것이다.

100 달러 정도의 값에 고양이 한 마리를

더 사려던 아주머니는

그 주인의 기상천외한 발상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헐값 인생인 우리는

십자가 사건 이후 값을 매길 수 없는

고귀한 존재로 변신한 것이다.

십자가에서 예수를 먹어(?) 삼킨 까닭에!

 

앵무새를 먹은 그 고양이처럼

예수를 먹은(?) 죄인의 값은

하나님의 가치와 대등한 가치가 된 것이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 지극히 크신 하나님께 한 것이기 때문이다(25:40)

 

신문지상이나  방송을 통해

재벌들이나 권력자들의 갑질이 보도 될 때마다

우리는 경악하고 분노한다.

허나, 그 어느 누구도 자신 속에 도사리고 있는

"갑질"의 본성은 들여다보지 않는다.

 

드러나 비난 받는 억울한(?) 갑질과

숨겨져 비난 받지 않는 다행한(?)갑질

그 차이만이 존재할 뿐이다.

 

성경말씀을 삶의 표준으로 삼고

십자가의 예수를 구주로 삼고 살아가는

신앙공동체인 교회 안이라고 갑질이 없을까?

같은 핏줄인 가족들 사이엔 추호도 갑질이 없는 것일까?

평생을 함께 하자고 맹약한 부부 사이엔 또 어떨까?


인간은 그 누구도 "갑질" 앞에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인데

타인의 갑질 앞에선 분노하고 소리치는

우리들의 알량한 모습은 꼴불견의 극치 아닐까?

 

아브라함 링컨은

       "진정으로 그 사람의 인격을 시험해 보려거든

        그 사람에게 권력을 쥐어줘 보라"고 하였다

        (If you want to test a man's character, give him power)

 

갑질의 시작은 곧,

내가 뭔가  있다(교만)는 데서 비롯된다.

상대적인 차별에서 생겨나는 나쁜 행위이다.

가진 자의 횡포에서 오는 그런 상스러운 "갑질"

예수의 마음을 품은 가슴에서만이 멈출 수 있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신

그리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온유와 겸손의 원천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속에 깊이 자리할 때에야 비로소

"갑질"의 현란한 윤무는 그 막을 내릴 것이다.


글 임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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