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문학
2016.07.14 14:59

똑똑똑 노크합니다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똑똑똑 노크합니다 사랑을 노크합니다 "똑똑똑 들어가도 될까요?" "네, 들어오세요." "아이 뜨거워, 얼굴도 못 들이밀겠는데요. 좀 식혀 주실 수 없어요?" "식히면 사랑이 아니라 무관심인데요. 그럼 집으로나 가보세요." "제가 찾는 것은 사랑인데요." "그럼 들어 오세요. "얼굴 댈 걱정하는 사람이 어디 사랑의 집에서 사시겠어요?" "화상을 입으면서까지 들어가서 살 수는 없지요." 그리움을 노크합니다 "똑똑똑 들어가도 좋을까요?" "네, 어서 오세요." "어머 왜 이렇게 추워요? 코만 넣어 보았는데 이처럼 코끝이 시리니 들어가면 얼어 죽겠어요." "그리움의 집은 집이 항상 비어 있어 쓸쓸하고 춥습니다. 당연하잖아요? 보고 싶어 하고 사모하는 정을 가지길 원한다면 고독을 견디고 언제나 기다릴 줄 알아야 되지요." 아름다움을 노크합니다 "똑똑똑 들어가도 좋을까요?" "네, 환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아, 어지러워, 왜 이렇게 현기증이 나지요? 속이 메스꺼운데요. 이 집은 줄곧 이렇습니까?" "내내 그렇지는 않지만 여긴 고통거리가 많아요, 아름다움을 소유하려면 여러 가지 괴로움을 참아야 하거든요." "제일 힘든 것이 무언가요?" "수명이 짧다는 것이죠, 아름다움을 완전히 소유했다고 믿는 그 순간에 그 아름다움은 사라지지요." "그 덧없는 순간을 위해 갖은 어려움을 다 겪어야 한다는 말씀 인가요." "네, 바로 그겁니다." "실컷 애써서 얻은 것을 이내 놓친다는 것은 너무 억울한 노릇입니다. 여기도 제가 머물 곳은 아닌가 봅니다." 기쁨을 노크합니다 "똑똑똑 들어가도 좋을까요?" "어서 오세요." "아니 이소리가 뭐지요? 이소리는 울음소리 아녜요?" "슬픔 뒤에 오는 것이 기쁨이니까요." "기쁨 하나를 얻으려고 노상 울어야 한단 말인가요?"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 건데요. 진정한 기쁨을 누리려면 진실한 의미의 슬픔을 체험한 자라야 합니다." 부유함을 노크합니다 "똑똑똑 들어가도 될까요?" "어서 들어오세요." "부(富)를 누리고 싶어서 왔는데 무슨 조건이 없습니까?" "물론 있죠, 우선 가난을 겪으셔야 합니다." "어떻게요?" "굶고, 헐벗고, 목마르고.... "배를 채우러 왔는데 배고픈 연습을 하라니 가당치도 않아요. 문 닫으세요." 행복을 노크합니다 "네네네. 들어오시죠. 얼마 만에 들어보는 노크인지요!" "이 집은 방문객이 없는가 보죠?" "워낙 어려운 관문이니까요. "어렵다니요?" "여기는 갖은 시련, 역경, 불행을 한 단계식 모조리 경험해 보는 집이랍니다. 참된 행복을 구하고 싶은 사람이 인생의 이와 같은 질곡을 안 거치고 정상에 오를 수 있나요?" 제 우둔함을 깨달았으니까 이제 새로 시작하겠어요. 사랑네 가서 고된 훈련을 받도록 하지요. 글 / 오혜령 / "지금은 우리 마주 보아야 할 시간" 중에서
    Bob Dylan / Knockin on Heavens Door "Original"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찬미가 유튜브 동영상 모음 admin 2023.10.24 43
공지 음악 영문 찬미가와 한글 찬미가 대조표 admin 2019.11.12 733
공지 음악 악기 연주자를 위한 새 찬미가 이조파일 admin 2016.07.25 1050
262 문학 벼랑끝구름위를걷다 admin 2016.06.28 138
261 문학 풀이 받은 상처는 향기가 된다 admin 2016.06.28 64
260 문학 시와 함께 하는 명상 플레시 40편 admin 2016.06.28 38
259 문학 삶의 8가지 비망록 admin 2016.06.29 53
258 문학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admin 2016.06.29 103
257 문학 경청의 기술 admin 2016.06.30 2185
256 문학 하루를 사는 마음 가짐 admin 2016.07.05 45
255 문학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admin 2016.07.11 45
254 문학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admin 2016.07.11 38
» 문학 똑똑똑 노크합니다 admin 2016.07.14 83
252 문학 아름다운 발자국 admin 2016.07.17 44
251 문학 우리 이제 가슴으로 만나자 admin 2016.07.17 21
250 문학 희망을 향한 소망 admin 2016.07.17 34
249 문학 너무 힘들게 살지 마십시오 admin 2016.07.17 51
248 문학 나는 누구에게 전화할까? admin 2016.07.17 49
247 문학 사랑받는 사람의 비밀 admin 2016.07.17 42
246 문학 서로 기대고 사는 인연 admin 2016.07.17 17
245 문학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 admin 2016.07.17 466
244 문학 당신 옆에 이런 사람 있습니까? admin 2016.07.17 47
243 문학 꽃향기 같은 마음 admin 2016.07.17 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