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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2018.11.23 10:07

흔들림에서 오는 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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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성질머리가 몹시 급하답니다.

이 성질 급한 염소를 대추나무에 묶어 놓으면 염소가 이리저리 날뛰면서 대추나무를 마구 흔들어 댑니다.

그러면 대추나무는 몹시 긴장을 하게 되구요.


대추나무는 흔들리는 제 몸을 버텨내기 위하여 용을 씁니다.

뿌리를 더욱 튼튼히 내리고 대지의 영양분을 최대한 흡수하면서 악착같이 버틸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런 대추나무는 가을철 병해없이 실하고 튼튼한 대추가 잔뜩 열린답니다.


무엇에 의해 나 자신이 흔들린다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 흔들림은 내성을 키우는 일이구요.

가벼운 식사를 하고 자극성 없는 음식만 먹는 사람이 배탈이 잦답니다.


그리고 또, 

일상의 많은 일들은 대개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답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말은 그걸 이룬 사람이 흔하게 쓰는 표현이고 거의 대다수 사람들은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거의 얻지 못합니다.


그래도 포기하거나 긴장을 늦추면 안 됩니다.

긴장이 사라지는 순간 내 주위를 감싸고 있던 온기가 사라집니다.

온기가 사라지면 내성이 무너집니다.

 

스스로의 몸에다 염소 한 마리를 묶어 두시길 바랍니다.

늘 흔들리는 내 몸을 지탱하고 이겨나가는 일은 스스로의 다짐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험한 세상 이겨 나가고 결국 풍요한 이룸을 얻는다는 건 오늘 마구 흔들려야 가능한 것입니다.


나한테 와 닿은 고통도 내 스스로가 만드는 자학도,

그렇게 흔들리는 오늘은,

결국은 나를 위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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