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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회한으로 남는 두 인물 춘원 이광수 씨와 노산 이은상 씨

 

 

  재림교회 신앙을 유지한다는 일이 아무에게나 되지 않음은 우리 모두가 지극히 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안 되라는 법은 없다고 본다. 사람에게는 믿을 수 있는 기회를 잘 포착하여야지 주어진 기회를 놓쳐버리면 영영 믿을 기회는 오지 않는다. 오늘 나는 두 분을 집중 조명하여 보려고 한다. 한 분은 춘원 이광수 씨이고 다른 한 분은 노산 이은상 씨이다. 하나님께서는 두 분 모두에게 믿어 재림교회가 될 수 있는 모든 기회가 부여된 분들이다. 다소 시간적 간격이 있기는 하다. 먼저 이광수 씨는 우리 재림교회를 1920년 당시에 알고 있었다. 그는 1892년생으로 1920년 당시 그의 나이는 28세였다. 언제 왕대와 씨를 알게 되고 중국 상해의 성경 교수인 캉거 씨를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몰라서 상해 임시정부 시절 당시였다고 본다. 일년 가량 서로 교제하며 성경 공부를 보고 영문 시조를 보았다는 기록으로 보거나 본 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을 기고한 내용으로 보면 일찍부터 재림교회를 아신 분이고 또한 그의 소설 사랑이란 작품이 1938년에 나온 것으로 보아 재림교회 신자인 석순옥이란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청순한 여인으로 소개한 것을 보면 재림교회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신 분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그의 생애에 강력한 인상을 입혔음은 지당한 사실로 본다. 캉카 교수가 믿도록 권유하였으나 자신과 같은 사람은 믿을 수 있는 소양을 지니지 못하였다고 사양하여 만 것이 우리가 그에게 접근하여 믿게 하였던 마지막 기회였다. 믿는 일은 아무에게나 잘 적용되는 일이 아니다. 그 일은 본인이 작정하여 하는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가 권유하여 받게 된다. 따라서 한 번 권유하였다가 상대가 거절하면 다음에는 재차 믿도록 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일년 정도 성경을 가르치고 시조 잡지를 주었다면 능히 침례를 받을 만한 하다고 본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일본의 감시와 억압 속에서 살아야만 하였던 분이고 문학 속에서 살아간 분이기에 재림교회 신자로서 철저한 신앙을 함이 어려움은 지당한 일일 것이다. 하여간 자신이 작품 속에서 한 여인을 재림교회의 신자인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그의 내면의 세계에는 재림교회의 정신이 스며 있었다고 봄이 옳다고 본다. 그러나 그는 끝내 주어진 기회를 무산시킴으로 흥사단단원으로 활동한 분으로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루고 그의 행적이 친일로 돌아갔다는일로 인하여 어쩌면 억울한 능멸과 조소를 받으면서 비굴하게 생명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문학을 하는 이들은 일반 독립운동가들과 비하여 체력이 강인하지 못하다.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최남선 씨도 그렇고 문학적 소양을 지닌 자들을 일제의 서스런 칼날 앞에서 저들의 기상을 드러낼 자는 없는 법이다. 2. 8 독립선언서를 작정한 분이고 흥사단 단원에 명실상부 입단한 분이 친일의 앞잡이라는 평은 재고할 점이 있다고 본다. 아무리 독립운동을 많이 하였다고 해도 일제의 회유에 이용당한 사람은 엄중히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만 하였다. 그가 어렵게 살아남은 분이나 끝내는 자강도 만포동으로 북괴에 이끌려 납북되어 가다가 폐병으로 도중에 사망한 안타까운 분이다. 재림교회 신자로서 이름을 입적하였으면 참으로 좋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분이다. 이 나라에서 한 분에 대한 행적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고 석사 학위를 수많은 이들이 받았던 문학의 거장인 분을 재림교회와 관련시키지 못하고 중도에 그쳐버린 그에 대하여 나 자신은 천국의 문턱에 발을 드려놓았다가 끝내는 발을 들여놓지 못한 채로 슬픈 비운의 운명을 맞이한 자라고 표현한 그에 대하여 애석한 마음을 갖는 바다.

 

   이 나라의 문학인의 거장으로 이광수 씨보다는 10년 후의 분으로 그가 지닌 직함들로는 이충무공기념사업회 이사장, 안중근의사숭모회장, 민족문화협회장, 독립운동사 편찬위원장,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 문화보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분인 노산 이은상 선생은  우리 재림교회와는 땔레야 뗄 수 없는 분이셨다. 필자는 노대성 장로라는 분을 만난 자리에서 이은상 선생 내외 분이 재림교회와 관계를 맺게 된 형편을 상세히 소개한받은 적이 있었다. 아마 그 당시는 6.25 후인 것으로 연상된다. 우리 재림교회는 대구에 본부를 두고 있었는데 마산 출신인 이은상 씨가 왜 대구에 정착하여 살았는지는 잘 모르나 먼저는 부인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이은상 씨의 부인을 비롯하여 그의 가족 중 아들을 비롯하여 재림교회 신자가 되었다. 노산 이은상 선생도 이해성 목사가 제기동 교회 담임 목사를 맡았을 때에 교회 출입을 하셨던 고로 얼마든지 침례를 권유하여 재림교회 신자가 될 수가 있었다. 침례란 기회가 있을 때에 주어야 하는 일이다. 강제로는 줄 수가 없어도 침례 서약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고 본인이 사양할 수가 있고 침례를 주고자 하는 측에서도 상대가 이행할 수가 없다고 판단될 때에는 무리하게 침례를 권유하지 않는 일이 많은 법이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 백성이 되는 길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노산 이은상 선생이 교회를 출입한 당시는 나로서는 잘 모른다. 이해성 목사님은 1960년부터 1967년까지 제기동 교회를 맡았기에 이해성 목사님의 목회 말년으로 보여진다. 이 목사님도 건강이 좋지 못하였고 이은상 씨도 하는 일이 가장 왕성한 시기였고 군사정부로부터 이용당하는 판국이었던 고로 안식일을 지키는 일들이 용이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추가 된다. 그러다가 언제인지는 정확이 몰라도 부인이 사망하는 바람에 교회하고는 멀어지게 되었고, 이해성 목사께서 제기동교회를 떠난 지 5년 후에 김관호 목사님이 교회를 맡았을 때에는 이은상 씨는 거의 교회하고는 인연을 끊은 상태에서 자주 방문을 갖지 못한 채로 때마다 몇 차례 방문함으로 영영 침례를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말았다.

 

   나 자신은 은퇴하고 나서 리버사이드에 있는 라시에라 대학 구내에서 이은상 선생의 아들인 이수상 씨의 부인과 딸을 만나 노산 이은상 씨의 장례식에 대한 분위기와 당시의 사진들을 통하여 당시의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노산 이은상 씨는 먼저의 부인이 사망한 후로 다른 여인과 사시다가 1982 9 18일에 남한산성 별장에 마련된 곳에서 한 동안 사셨으며 두 번째 부인이 다니는 충현교회에서 장례식을 집전하였을 때에 김성원 목사께서 아들 이수장 장로께서 자신이 맡은 교회의 성도이기에  참석하셨다고 하신다. 이수장 장로와도 필자가 전화하여 본 적이 있으나 이은상 선생의 신앙의 뿌리는 먼저의 부인과 아들 쪽의 식구로만 이어졌을 뿐 이은상 선생을 아들 외에 딸들이 여러 명이 있었으나 대부분이 재림교회하고는 인연을 갖고 있지 않음이 판명되었다. 신앙의 뿌리를 온전히 가정으로 내리는 일이 참으로 어려움을 절감하였다. 부인이 재림교회 신자이고 아들이 재림교회 시자이면 응당 재림교회 신자가 되어야 마땅하나 손녀의 말을 빌리면 할아버지는 군사정부의 요인들의 압력 하에서 많이 이용을 당하여 세인들로부터 노산 이은상 씨가 너무도 정치색갈이 강한 분으로 매도되어 괴로운 심정을 가졌었다고 간접적으로 피력하였다.

 

   이은상 선생이 대한민국 문학사에 남긴 업적은 이루 헤아릴 수없이 많다. 위의 이광수 씨와 이은상 씨가 재림교회의 침례 받은 교회 신자였었다면 우리의 위상이 지금처럼 되지 않았겠다는 아쉬움을 크게 갖는다. 비록 침례를 받지 않아 우리 재림교회 신자가 아니었다 해도 저들이 우리에 대하여 가졌던 관심들과 저들의 후손 중에 일부가 재림교회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마음에 간직하여 깊이 간직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글 김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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