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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2016.06.28 20:05

한인 디아스포라와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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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디아스포라와 선교

세계적으로 흩어진 한인들과 그 후손들이 7백 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같은 한인 디아스포라는 역사적으로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에 생계유지와 강제징용. 그리고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남미와 하와이로의 이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적인 이동이 본격화되었다. 단일 문화를 가진 강한 민족의식의 소유자인 한국인들은 어디에 있든지 외적인 특징뿐 아니라 내적인 특성까지 동류의식이 강하다. 때로 이런 동류의식은 한국교회에는 선교에 유익이 되는 반면 현지 본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복음전도의 장애가 되기도 한다. 일례로 전 세계에 어느 국가, 어느 지역이든지 한인들은 대체로 한인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이고 있으며 러시아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인들은 한인교회로만 모이며 현지인 교회에 참석하는 한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심지어 한국인 선교사가 철수한 후 교회가 문을 닫거나 한인들이 참석하지 않아 현지인 교회로 전환된 경우도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전 세계의 한인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사명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우선과제라 할 수 있다.

세계 한인선교는 민족복음화의 차원과 더불어 세계선교의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 사후 복음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데 유대인 디아스포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했듯이 한인디아스포라는 한국교회의 세계를 향한 강력한 복음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기독교 복음은 성서적 예견에 따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행1:8) 유대인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정착되었다.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유대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선행되었으며 각 도시의 회당은 중요한 복음 선포의 장소가 되었고 유대인의 명절은 복음집회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유대인처럼 상당기간 외국에 살아도 완전한 민족성으로부터의 해방(liberation from ethnicity)이 어려운 한인들이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들은 현지선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여건을 갖추고 문화, 언어, 생활구조 등에 이미 적응하여 일상적으로 현지인에게 선교할 수 있다. 이들을 통한 본방인 선교는 한국교회 자체적인 선교보다 훨씬 효과적이므로 한국교회의 세계복음화를 위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교회를 세우고 주목할 만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가령 미국거주한인 중에 약70%가 교인인데(Stephen Warner), 약3,000개의 한인교회들이 원주민선교와 다른 지역 선교를 담당하고 있다. 미주 한인 재림교회도 북방선교와 구 소련권 선교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이제는 남미와 아프리카에까지 선교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으로 미주 1,000명 선교사, 카얌등을 통해 모국으로의 선교 역수출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연길의 재림교회를 중심으로 한인교회가 협력하여 인근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노력도 가시화 되고 있다.

이처럼 한인디아스포라는 한국교회에게는 복음의 부채를 진 핑계할 수 없는 운명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세계선교 자원이며 자산이기도 하다. 19세기에 한 때 민족은 그리스도교 선교의 목표집단으로 여겨지고 선교 패러다임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아직 북한동포와 중국 조선족, 그리고 러시아 고려인을 비롯한 세계적인 한인들에게 복음의 부담을 가지고도 민족 복음화를 이루지 못한 현실에서 한인 디아스포라와 한인교회에 대한 선교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세계적 복음사명 완수를 위한 협력과 노력이 가일층 더하여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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