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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 ?
(저자 : J. D  래트클리프)

             
  복잡하기로  말하면  사람의  몸  안에  있는  다른  어떤  기관도  나와  맞설  수  없다.  크기는  탁구공  정도  밖에  안되지만  눈은  수천만  개의  전기회선을  가지고  있어서  전달되는  150만  개의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다.  눈은  사람이  흡수하는  모든  지식의  80%를  수집한다.  사람은  눈을  소형  텔레비전  카메라 쯤으로  생각한다.    그런  비유는  눈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눈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제일  크고  값비산  TV 카메라보다  훨씬  민감하다.  눈은  모든  기적  중에서  가장  놀라운  기적으로  손꼽히는  시각(視覺)을  관장하고  있다.

  오늘날의  세계는  눈에게  고달픔을  안겨  주고  있다.  눈은  원래  이런  일을  하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눈의  선사시대  조상들에게는  눈의  주요  임무는  먼  거리에  있는  사물 – 피해야  할  위험,  잡아야  할  짐승  등등 을 보는데  있었다.  눈이  계속적인  근거리  작업을  하라는  소임을  받은  것은  바로  최근의  일이다.

  눈의  해부도를  보면,  왜  눈이  오늘날  적응하기  어려운지  알게  될  것이다.  먼저,  눈의  앞창 – 미국  돈  10센트짜리  주화만한  투명한  각막을  보라.  각막은  광선을  질서정연한  모양으로  굴절시킴으로써  보는  과정의  첫  단계를  담당한다.눈의  동공으로  말하면  조절이  가능한  광선의  통로이다.  눈부신  햇빛  속에서는  거의  닫히고  어두운  밤에는  활짝  열린다.  그러나  지금까지  설명한  이런  정도의  그저  보기만  하는  일이라면  값싼  카메라도  능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사실  눈의  경이로운  작업은  수정체 – 크기와  모양이  타원형  비타민  정제와  같은,  액체가  담긴  자그마한  주머니에서  시작된다.  눈의  수정체는  작지만  지극히  힘이  세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하는  근육  고리에  에워싸여  있다.  눈의  수정체는  긴장을  하면  두꺼워져  가까운  물체를  볼  수  있게  되고  긴장을  풀면  납작해서  멀리  떨어진  물체를  보게  된다.  이것은  동굴에  살던  사람의  조상들에게는  알맞는  조절장치였다.  그들은  주로  6m  또는  그  이상의  거리에  있는  사물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수정체의  근육은  대체로  긴장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사람은  가까이  있는  것들을  보면서  즉  독서와  책상에서  하는  작업  등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눈의  모양체근(毛樣體筋)은  긴장해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따라서  지치게  된다.

  눈의  수정체  앞뒤에는  액체가  가득  찬  방이  두  개  있다.  앞쪽에  있는  액체는  물과  같고,  뒤쪽에  있는  것은  달걀  흰자위처럼  농도가  진하다.  물  같은  액체는  눈가이 쭈그러지지  않고  단단하게  부풀어  있게  해준다.  이  액체가  둘  다  티  하나  없이  맑아야만  빛이 통과할  수  있다.  눈부신  빛을  볼때  사람의  눈에  들어오는  ‘반사점들’은  눈이  자궁  안에서  만들어진  때부터  있었던  세포의  잔재들이다.  이  세포의  잔재들은  사람이  살아  있는  한  사람의  눈에  있는  액체  속을  정처없이  떠다닐  것이다.

  사람이  어떤  물체를  볼  때,  빛이  수정체를  통과하면  수정체는  사람의  안쪽  후면  3분의  2를  덮고  있는,  얇은  반투명  벽지  모양의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맞춘다.  사람의  뇌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몸  어디에도  그처럼  좁은  공간에  그처럼  많은  것이  채워져  있는  곳은  없다.  넓이가  6.25cm2 도  안되는  눈의  망막에는  1억  3,700만  개의  감광세포가  들어  있는데,  그중  1억  3,000만  개는  명암을  식별하는  작용을  하는  막대기  모양의  세포(간상세포)이고, 700만  개는  색을  식별하는  기능을  하는  원추  모양의  세포(추상세포)들이다.

  간상세포들은  눈의  망막  도처에  흩어져  있다.  그러나  밤에  반딧벌레  한  마리가  지나가도  그들은  복잡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반딧벌레가  지나가면  그  희미한  빛이  간상세포에  들어  있는  붉은  자주빛  색소인  로돕신을  하얗게  변화시킨다.  로돕신을  하얗게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아주  약한  전기 – 모기를  간질이기도  어려운  수백만  분의  1볼트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짚  굵기만한  시신경으로  들어가,  시속  약  480km의  속도로  사람의  뇌에  전해진다.  뇌는  홍수같이  밀려오는  신호를  해석하여  이것이  반딧벌레라는  판단을  내린다.  이  모든  복잡한  전기화학작용이  일어나서  끝나기까지  0.002초밖에  안  걸린다 !

간상세포들은  복잠해  보이지만  추상세포들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이  세포들은  눈의  방  뒤쪽에  있는  좁쌀만한  크기로  노랗게 파인  중심와(中心窩)에  모여  있다.  이곳이  예리한  시각 – 독서나  그  밖의  근접  작업  등과  색채감을  담당하는  곳이다.  이  추상세포들  역시  하얗게  변할  수  있는  색소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유력한  학설이다.  추상세포  하나에  빨강,  초록,  파랑에  작용하는  색소가  각각  하나씩  있다는  것이다.  팔레트에다  물감을  섞는  화가처럼,  사람의  뇌는  이  색들을  혼합하여  수십  가지  색깔을  만들어  낸다.  만약  이  복잡한  전기화학작용에  이상이  생기면  사람은  색명이  될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은  8명에  1명꼴은  색명이다.  빛이  희미한  데서는  추상세포들의  활동이  감소되어,  색체감각이  사라지며,  간상세포가  일을  떠맡음에  따라  만물이  회색으로  변한다.

  사람은  사물을  눈으로  보지만,  사람은  또한  뇌  안에서  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아  뇌에  있는  시각중추가  파괴되면  사람은  영영  장님이  되고  말  것이다.  그보다  약한  타격을  받으면  사람은  ‘별들’ – 혼란스러운  전기교란을  보게된다.  뇌가  가지고  있는  ‘보는’ 기능은  사람이  꿈을  꿀  때를  생각하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사람은  눈의  뚜껑(눈꺼풀)이  닫힌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도  영상을  ‘볼’수  있다.  사람이  만약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다면,  다른  감각적  자극 – 촉감,  소리,  냄새을  통해서  꿈을  꿀  것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의  눈은  지금의  눈이  아니었다.  출생  당시에는  단지  명암만을  식별할  수  있었다.  처음  몇  달  동안  사람은  동굴에  살던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원시(遠視)였다.  그래서  사람은  딸랑딸랑하는  장난감  같은  것을  자세히  뜯어볼  때면,  그것을  얼굴로부터  될  수  있는  대로  멀리  떨어지게  들고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되었다.    또  처음에는  사람의  두  눈이  서로  보조가  잘  맞질  않았다.  눈은  이쪽으로  가는데,  눈   짝은  저쪽으로  가곤  했다.  우리들이  따로  노는  걸  보고  우리들의  어머니는  걱정을  했다.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생후  수개월이  되자  우리들은  빈틈없이  행동을  통일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6살이  되자,  우리의  시력은  아주  좋아졌다.  그러나  우리의  시력은  8살이  되어서야  절정에  이르렀다.

  어린  시절에,  우리는  어둠침침한  데서  책을  읽곤  했다.  우리의  어머니는  그러면  눈을  ‘망친다’고  꾸중을  했다.  당치도  않은  말이다.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희미한  불빛  아래서도  더  잘  볼  수  있다.  그리고  설사  가장  나쁜  환경에서  무얼  본다고  하더라도  시력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

  눈은  이  밖에도  별난  속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눈의  근육들은  비록  작지만,  단위  중량의  힘으로  말하면  몸  안에서  가장  힘이  센  근육  축에  낀다.  눈은  하루  평균  10만  번  가량 – 물체들을  정확하게  초점에  올려놓기  위하여  움직인다.  사람이  다리  근육에  비슷한  양의  운동을  시킨다면,  눈은  같은  시간에  80km를  걷게  되는  셈이다.

  눈의  청소장비도  또한  이에  못지  않게 놀랍다.  눈의  눈물샘은  끊임없이  수분 – 먼지와  기타  이물질들을  씻어내는  눈물을  만들어  낸다.  말할  필요도  없이  눈의  눈꺼풀은  자동차의  창닦이와  같은  역활을  한다.  사람은   1분에  3 ~6회  눈을  깜박거리는데  눈이  피곤하면  그  회수가  많아진다.  이렇게  해서  눈의  각막은  항상  축축하고  께끗히게  유지된다.  또한  눈물에는  리소자임이라고  하는  강력한  살균제가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이  감염성  세균으로부터  나를  보호한다.  눈은  가능한  한  많이  쉼으로써  피로를  피하려고  노력한다.  사람이  눈을  깜박일  때,  눈은  휴식을  취한다.  또  눈은  내  짝과  번갈아  가며  일을  한다.  눈이  업무량의 90%를  맡고  있는  동안,  사람의  다른쪽  눈은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가  그쪽이  일을  시작하면, 다른쪽의  눈은  쉰다.

  자연의  여신은  눈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보호장치를  마련해  주었다.  눈은  충격흡수장치  역할을  하는  불쑥  튀어나온  광대  뼈와  이마로  둘러싸인  뼈의  동굴  속에  들어있다.  자연의  여신은  또한  눈에게  티처럼  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침입자가  들어올  경우  경보를  울리는  초고성능의  신경을  주었다.

  그래서  눈에게는  골칫거리들이 있다.  눈의  초점조절장치가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  때가  가끔  있다.  이  문제는  안경으로  95%를  교정할  수  있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질병이다.  또  한  가지  걱정거리는  배수 문제  즉  나에게  들어오는  액체가  너무  많거나,  그것이  너무  적은  경우이다.  안구의  압력이  항진(亢進)하여  나의  시신경에  공급될  혈액을  감소시키기도  하는데  이것이  녹내장이다.

  녹내장에  걸리면 심한  경우에는  며칠  만에  영영  장님이  되는  수도  있다.  이  병은  진행속도가  더딘데다가  초기의  증후가  아주  미미한  까닭에  병에  걸렸다는  것을  모르고  지내기  쉽다.  등불의  주위에  무지개  같은  색륜(色輪)이  보이고  측면시력이  감퇴하며  어둠에  대한  적응이  잘  안되고  시상(視像)이  몽롱해지는  것이  녹내장의  증후이다.  47세인  사람이  그  나이에,  시력의 손상이나  완전  실명을  가져오는  녹내장에 걸릴  확률은  40분의  1이다.  의사는  내  안구에 음진동측정계라는  작은  계기를  갖다  대고  누름으로써  녹내장을  간단히  검진할  수  있다.  사람은  해마다  이같은  검진을  받아야  한다.  녹내장을  치료하려면  점안약을  사용하거나  수술을  해야  한다.

  눈에게  흔한  또  다른  질환은  난시(亂視)이다.  눈의  망막  표면이  고르지  못해서,  유리조각  속에  거품흠집이  들어  있는  경우처럼  상(像)을  일그러뜨리는  것인데  안경을  끼면  교정된다.  그보다는  망막박리가  더  무서운  병이다.  벽지  모양의  망막이  부풀어  오르거나  벗겨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보통으로  번쩍이는  빛이  보이고  영상이  일그러지거나 희미한  반점이  보이는  등  뚜렷하게  증세가  나타난다.  외과의사가  눈의  벽지를  ‘압정’으로  다시  제자리에  붙일  수  있는데,  그  성공률은  80%  정도이다.

  눈의  각막과  수정체 – 정상일  때는  완전히  투명함 – 가  모두  흐려져서  실명할  수도  있다.  각막이  원인이라면,  사람은  각막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수정체에  원인이  있다면,  백내장  수술을  받고,  그  뒤  두꺼운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다행히  사람은  지금껏  이  모든  질병을  모면해  왔다.  그렇긴  하나  눈은  사람의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늙어  간다.  눈  수정체의  투명도가  떨어지고,  조절근육들이  점차  약해지고,  동맥들이 굳어져서  나의  망막에  공급되는  피의  양이  줄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계속되겠지만,  사람이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사람이  죽는  날까지  눈이  사람에게  든든한  시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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