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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  얼마나  아십니까?
(저자  :  J. D. 래트클리프)


   사람은  그의  심장,  간,  폐  및  다른  기관들에  대해서는  다소  존경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나에  대해서는  꼴사납고  말썽을  잘  일으키는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발은  조물주의  실패작이라는  말에서부터 해부학적  경이라는  말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말을  다  듣는다.  발이  보기에는  후자가  사실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사람은  발이  얼마나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사람이  별다른  생각없이  창밖을  바라보며  서  있을  때도  발의  내부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26개의  뼈(사람의  모든  뼈의  4분의  1이  그의  발에  있다.)  107개의  인대(靭帶),  19개의  근육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발은  키가  1m  80cm이고  무게가  82kg인  살과  뼈의  덩어리인 사람이  쓰러지지  않게  균형을  유지해  주고  있다.  두  발바닥과  같은  넓이에다  그만한  크기의  물건을  올려  놓고  쓰러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  보라 !   그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발은  뇌와  바삐  메시지를  교환하면서  이  일을  해낸다.  가령  남자가  약간  옆으로  기울어지면  내  발바닥의  감각점들이  발의  한쪽  부분에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한다.  그러면  뇌로부터  명령이  온다.  “이쪽  근육을  긴장시키고  저쪽  근육을  쉬게  하라”고.  이와  같이  균형을  잡는  일은  꽤  큰  컴퓨터가  필요할  정도로  복잡한  일이다.

  걷는  것은  더욱  복잡하다.  발의  뒤꿈치가  충격을  감당한다.  이  충격은  5개의  척골(蹠骨)을  따라  발가락  바로  뒤에  있는  둥근  부분에  전달된다.  그러면  발은  엄지발가락으로  몸을  앞으로  밀어낸다.  이러한  절차를  밟느라고  발은  매우  바쁘다.
  그러나  사람은  발보다  그의  자동차  타이어에  더  신경을  쓴다.   사람은  발을  무자비하게  혹사하고  나서  발이  상하게  되면  짜증을  내곤  한다.  사람은  도대체  발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1분에  100발짝씩  편안한  걸음걸이로  보도를  걷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것은  발이  82kg의  충격으로  1분에  50번씩  시멘트를  친다는  것을  뜻한다.  오른쪽에  있는  발의  동료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사람은  평생을  통해  약  10만km를  걷게  된다.  이는  발이  수천만  번의  충격을  받게  됨을  뜻한다.  발이  완전히  부서지지 않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사람의  조상들이  지구에  살기  시작한 처음  약  백만년  동안에는  모든  환경이  우리들  발에게는  아주  좋았다.  누구나  부드럽고  고르지  않은  땅을  맨발로 (후애  그들은  짐승가죽으로  발을  쌌다) 걸어  다녔다.  우리들  발을  위해서는  그것은  가장  좋은  운동이었다.그러다가  신발,  시멘트  보도,  딱딱한  마루  등이  등장했다.  그것들을  생각만  해도  발은  가슴이  답답해진다.

  사람이  젖먹이였을  때  그의  부모들은  발에게  여러가지  벌을  가했다.  물론  사정을  모르고  한  일이긴  하지만,  그들은 발의  뼈들이  고무처럼  부드럽다는  것을  알지  못햇다.  (발은  사람이  2살이  될  때까지  미완성품이었다.)  그들은  어린  사람을  포대기로  너무  꼭  싸서  발  모양이  좀  일그러지게  하는가  하면  작은 신발과  양말  속으로  발을  억지로  밀어  넣어 발에게  해를  입히기도  했다.

  다른  젊은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사람이  어서  걸음마를  배우기를  바라는  조급한  생각에서  사람을  도와  주려  했다.  사람은  아주  부드러운  젤리를  담은  작은  주머니에  불과했고  아직  걸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는데도,  차라리  사람이  제  힘으로  걸을  준비가  되었을  때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고  그때까지,  혹은  그보다  한  달쯤  후까지  맨발로  놓아  두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사람은  어렸을  때는  좀처럼  탈을  일으키지  않는  심장,  폐  및  다른  기관들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를  일으키는  발은  오히려  무시되었다.  발이  생각하기에  많은  의사들은  발이  아파서  죽는  사람은  없다고  믿는  것  같다.  사람이  4살이  되었을  무렵  발  전문의가  보았더러면  발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사람이  6살이  되었을  때  아이들의  약  40%가  그렇듯이  진짜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발 동료와  발은  평평하게  되어  갔으며  발가락이  기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발가락의  기형은  대개  유전이나  신발에  그  원인이  있다.  사람은  이  닦는  법,  머리  손질,  귀를  씻는  것  등에  대해서는  교육을  받았지만  아무도  그에게  걷는  법에  대해서,  특히  발가락을  앞으로  펴고  걷는  법에  대해서는  가르쳐  줄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는  발가락을  사용치  않고  걸었다.  또한  그의  부모들은  그에게  오랫동안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사  주었다.  이것은  가장  나쁜  일이다.  6살까지  사람은  4 ~6주에  한번씩  발의  크기를  재  보았어야  했고  필요할  경우에는  새  신발을  사서  신었어야  했다.   

  “발이  아프면  온  몸이  아프다”는  속담이  있다.  발은  발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증상을  일으킬  수가  있다.  등이  아플  수도  있고  두통  또는  다리  경련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발의  아픈  부분을  덜  아프게  하려고  남자가  몸의  자세나  걸음걸이를  바꾸기  때문에  생긴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발에게  탈이  생기면  신체에만  영향이  미치지  않고  정서  또한  그  영향을  받는다.  발이  아프면  기분도  상하게  된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발의  질환이  네  배나  더  많기 때문이다.  하이힐이  그  주법이다.  뒷굽이  높은  신발은  체중을  앞쪽으로  쏠리게  하고  장딴지  근육을  짧게  만들며  척주의  균형을  잃게  한다.  여자들이  등과  다리에  통증을  많이  느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신발을  벗으려  한다.  신발을  아예  벗어  던져  버리는  편이  더  좋을지는  모른다.

  발에게  발생하는  질환은  약  50가지나  된다.  가장  흔한  것이  티눈이다.  신발이  발의  발가락의  한  부분에  압력을  가하면,  발은  방어적인  조직을  쌓아서  이에  대처한다.  얼마  안  있어  죽은  세포들이  쌓이게  되는데  그것이  너무  높이  쌓이면  그  밑에  있는  신경에  압박을  가해서  통증을  일으킨다.  하나의  티눈을  치료하려면  사람은  1주일쯤  누워  있어야  한다.  그렇게  누워  있으면  티눈은   보통  없어진다.
  사람은  자신을  상당히 유능한  티눈  치료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는  소독하지  않은  면도날로  티눈을  잘라내거나  산성인  티눈  빼는  약을  사용하는데  이  두  가지가  다  감염을  일으킬  위험을  안고  있다.  당장의  통증을  덜기  위해서는  몰스킨  플래스터를  사용하고  또  발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엄지발가락  안쪽의  염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아래  겹쳐질  때  생긴다.  남자들에게  있어서  이  증상은  대부분이  유전적인  기형에  속하지만  신발이  더욱  악화시킨다.  발은  보호조직  덩어리를  쌓아  대응한다.  보통  이  문제는  특별히  고안된  부목(副木)이나  붕대,  또는  그  밖의  기계적  장치를  신발  속에  설치하여  완화시킬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엄지발가락을  똑바로  펴는  수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엄지발가락  밑  둥근  부분에  많이  생기는  가골(假骨)도 때때로  고통스러운  압점(壓點)이  된다.  발  전문의가  가골을  깍아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쐐기,  받침  등  발의  균형을  향상시키는  장치를  해주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무좀은  진균류(眞菌類)에  의해  생긴다.  이  진균들은  언제나  발에게  붙어  살고  있으나  축축한  피부의  갈라진  틈이나  상처에서  번식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인데  쉬운  일은  아니다.  발바닥에는  손바닥을  제외한  신체의  다른  어느  부위보다  많은  땀샘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루  두  번씩  발을  깨끗이  씻고  알콜마사지를  1회  정도  하고  또  자주  파우더를  뿌려  준다면  무좀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예방책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정제로  된  최신의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살  속으로  파고  드는  발톱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구석구석을  깨끗이  하고  작은  약솜  뭉치를  발톱  밑에  끼워  넣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발톱을  너무  짧지  않게  가지런히  깍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최근,  사람은  두어  차례  발이  차가와지고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을  겪었다.  이것은  노화현상의  하나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생기는  증세이다.  피를  더  빨리  돌게  하면  이  증세는  없어진다.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하면  혈관이  팽창되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발과  발의  짝을  책상이나  방석에  올려  놓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걷는  것도  좋다.

 사람이  발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은  그의  조상들이  했던  것처럼  울퉁불퉁한  땅을  맨발로  걷는  것이다.  만약  그가  맨발로  골프를  친다면  발을  위한  대접이  될  것이다.  그러나  딱딱한  바닥에서는  발은  신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람은  자신의  생애의  3분의  2쯤  발을  신발이라는  가죽  감방에  가둬  두면서도  아직도  제대로  맞는  신발을  고르는  방법을  모른다.  사실  그는  넥타이를  고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때때로  발이  그에게  고통을  주면  그는  소위  ‘건강’화(靴)란  것을  한  켤레  살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건강’안경이나  ‘건강’틀니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화라는  것도  있을  수가  없다.  단지  신발이  발에  맞느냐  않느냐가  문제일  따름이다.

  사람은  발이  하루  중  가장  크게  부풀어  있는  늦은  오후에  신발을  사도록  해야  한다.  그는  또한  발과  발의  짝의  치수를  따로  재어  보도록  점원에게  분명히  일러야  한다.  한쪽  발이  다른쪽보다  조금  큰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수는  똑바로  선  자세로  재야  한다.  (발은  사람이  20살쯤  되었을  때  성장을  멈추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기장과  폭이  늘어나서,  당시  7사이즈였던  것이  지금은  8이  되었다.)

  신발은  가장  긴  발가락  끝에서  적어도  1cm  정도는  여분이  있어야  한다.  만약 발  발가락이  꼼지락거릴  공간이  없으면  사람은  그  신발을  신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신발을  ‘길들인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신발이  살  때부터  편하지  못하면  발에게 – 결국  사람에게 – 고통을  주게  된다.  또  너무  작은  양말도  신발  못지  않게  발가락을  죄어서  해롭다.  사람은  탄력성이  강한  양말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발은  사람에게  한마디  협박을  해두고자  한다.  사람은  이  협박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제  사람에게  노년기가  다가오고  있다.  수많은  노인들이  젊은  시절에  발을  혹사한  탓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들이  흔들의자나  공원의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과  자극적인  활동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그들은  그런  곳에  앉아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발은  실제로  생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만약  사람이  오래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발에게  관심을 – 큰  관심을 –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실  그만한  대접은  발이  당연히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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