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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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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지나간 우리의 일상

 

Photographs Donated by Takumi

Daily Lives of Our Recent Past, 1970s-1980s

 

 

별천지、 한국 풍경

 

석도륜의 가르침을 계기로 다쿠미의 관심사는 한국과 한국인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계속 석도륜에게 얽매여 있다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점차 혼자 다니는 시간을 늘려갔다.

다쿠미에게 한국은 별천지였다.
다양한 삶의 현장을 누비며 한국과 한국인을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 결과 지금은 볼 수 없는 정감어린 동네,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일터,
심신의 안식을 취하는 장소,
흥과 신명이 넘치는 축제의 마당 등이

그의 사진 속에 남아 있다.

 

 

정감 어린 동네

 

 

우물 1970년 경북 안동

 

 

석모도 부엌 1973년 경기 강화

 

 

가야천 인근 동천마을 1970년 경남 합천

 

 

“마음에 드는 풍경을 볼 수 없어 낙심하며 여행을 다닌 적이 있었다.

충동적으로 버스에서 내려 작은 마을을 구경하였다.

겹겹이 있는 농가의 지붕은 아름다워 보였고, 논과 밭의 경치는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한 농가 앞을 지나는데, 착해 보이는 농부가 일본인이냐고 물어왔다.

 

잠시 대화를 나눈 후 그 농부는 점심과 막걸리를 권하였고, 마침 배가 고팠던 나는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우울하였던 마음이 어느새 사라지고 좋은 만남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그 농가를 나왔다.”

 

 

 

 

석모도 돌담길 1973년 경기 강화

 

 

 

 

아리랑고개 인근 이발소 1982년 서울 성북구

 

 

운동장 1982년 서울 성북구

 

 

 

땀 냄새 밴 일터

 

 

김해평야 모내기 1978년 경남 김해

 

 

김해평야 김매기 1970년대 경남 김해

 

 

김해평야 새참 1978년 경남 김해

 

 

물질하는 해녀 1988년 제주

 

 

오징어 1988년 제주

 

 

 

“부두를 걸었다. 활기가 넘쳤고, 모두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그 중 눈에 뛰는 한 여자에게 카메라를 돌렸더니, 놀랐는지 빗자루를 들고 쫓아오기 시작하였다.

이럴 때는 도망치는 것이 최선, 재빨리 골목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여자가 가길 기다리며 조용히 있었다.”

 

 

부둣가 1982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1973년 부산 중구

 

 

 

 

 

해인사 1973년 경남 합천


의 안

 

 

 

해인사 1973년 경남 합천

 

 

해인사 굴뚝 1973년 경남 합천

 

 

통도사 1973년 경남 양산

 

 

선운사 1972년 전북 고창

 

 

 

“나는 1970년부터 한국의 사찰을 돌아다녔다.

해인사, 통도사 등 유명한 사찰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사찰도 다니며 촬영을 하였다.

 웅장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서 있는 사찰의 모습 앞에서 나는 모사(模寫)하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을 하였다.”

 

 

 

통도사 1973년 경남 양산

 

 

 

 

낙동강 위령제 1978년 부산 북구

 

 

낙동강 위령제 1978년 부산 북구

 

 

자갈치시장 점집 1976년 부산 중구

 

 

 

 

의 마

 

 

 

영등제 1984년 전남 진도

 

 

영등제 1984년 전남 진도

 

 

 

“음력 보름과 2월 말쯤 두 차례, 전라남도의 서쪽에 있는 진도군 회동리와 모도리 사이의 바다에는

 조수간만의 차이로 2.8km의 길이 생긴다.

이 현상을 가리켜 진도사람들은 영등사리라고 부른다.

 

이는 ‘모세의 기적’과 같다고도 하여 해마다 바다가 갈라지는 시기에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등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축제가 열린다.”

 

 

 

모세의 기적 1984년 전남 진도

 

 

“옛날에 회동리 일대에는 호환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들은 모도리로 피난을 가기로 하였는데, 사정이 생겨 회동리에 남게 된 뽕할머니는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였다고 한다.

 

이에 뽕할머니는 가족들과 상봉하기 위하여 산으로 올라가 5년 동안 용왕신에게 기도를 하였고,

그 기도에 감동한 용왕신은 회동리와 모도리 사이의 바다에 기적의 길을 만들어 주어

 뽕할머니가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한다.

가족들과 상봉한 뽕할머니는 용왕신 덕분에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뽕할머니 당 1984년 전남 진도

 

 

 

단오제 난장 1986년 강원 강릉

 

 

서커스 공연장 1986년 강원 강릉

 

 

단오제 난장 1986년 강원 강릉

 

 

“단오제가 열리면 강릉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

남대천 둔치에는 수백 미터에 달하는 난장이 펼쳐진다.

 서커스 공연장에서는 유행가가 울려 퍼지고, 그 음악에 맞춰 피에로가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손님몰이를 한다.

 

버스를 개조한 무대 위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수가 노래를 하고, 그 주변에서는 나프탈렌을 파는 상인이

 쉰 목소리로 ‘오백원, 오백원’이라고 외치며 돌아다닌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노래 소리, 술에 취한 사람 그리고 나프탈렌의 향기가 축제의 현장에 가득하다.”

 

 

 

 

단오굿 1986년 강원 강릉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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