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영국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패트릭 마빌로그(Patrick Mabilog)는 "목회자들이 성도들이게 짐을 지우는 4가지(4 ways pastors can burden their flocks)"라는 제목으로 "목회자들의 사역이 고귀한 부름을 받은 직업이지만 완벽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 양떼(성도)들에 짐을 지우는 목회자의 4가지를 제시했다.

마빌로그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분명히 완벽한 목회자도 없다. 목회자도 실수를 한다"라며 "내게 목회의 사명을 갖도록 큰 영향력을 준 목회자 역시 매일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목회자들이 그들의 성도들을 축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목자인 목회자가 축복을 주기보다 양떼(성도)들에게 두통거리를 주기도 한다"면서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4가지를 제시했다.

1. 성도들을 격려하지 않는다(Not encouraging people)

마빌로그는 "목회자의 사역은 다각적"이라며 "목회자는 성도들을 인도하고 때로는 성도들을 바로 잡아 주는 사명을 가진 자며, 성도들을 격려하고 말씀으로 훈육하는 면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라면서 "목회자는 '격려하는 사람(cheerleader)'이며, 성도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도록 부름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2. 도덕적인 면만 강조하는 설교(Preaching moralistic sermons)

마빌로그는 "목회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행하신 복음만을 전파하도록 부름을 받았으나, 많은 목회자들이 스스로 '좋은 조언'과 '무엇을 해야 한다'라는 도덕적 설교의 함정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빌로그는 "이것은 선한 일을 가르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전파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행하신 일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3. 목회 사역에 대한 불평(Complaining about their work)

마빌로그는 "많은 성도들 대부분이 주일 예배에서 가장 듣고 싶지 않는 말은 목회자의 삶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에 대한 불평이다"라면서, "사람들은 주 중에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을 받으며 살기 때문에, 담임 목회자가 성도들을 돌보는데서 오는 불평을 듣기보다 예배를 통해 쉼을 얻고, 위로를 얻기 원한다"라면서 "강단은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개인적 재정 어려움과 관계성 문제, 사역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가장 좋은 장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4. 교회 사역에 관여 못하게 함(Not getting people involved)

마빌로그는 "교회는 한 사람만의 힘으로 되는 '원 맨 쇼(one-man show)'가 아니라, 믿는 자들의 공동체"이며, 우리는 성도들이 교회 사역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그들을 더 편안하게 만든다고 종종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성도들은 사실, 교회 사역에 참여하며, 교회의 구성원이 되고 싶어한다"면서 "성도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목회자가 너무 많은 사역을 혼자 담당해서 에너지가 다 소진되는 것이다. 목회자는 교회 여러 가지 사역을 통해 성도들의 역량을 키우고, 교육시키는 큰 특권을 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