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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산하에 봉직하고 있는 선발된 신학자 49명이 내놓은 롬5장12을 어떻게 해석 하는가? ■□■


로마서 5:12은 원죄를 가르치는가?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원죄가 무엇인가?” 그것은 아담에게 물려받은 죄책인가, 아니면 우리의 죄된 본성 곧 아담에게 기원이 있다고 볼 수도 있는 죄로 이끌리는 경향 혹은 성향인가, 아니면 둘 다 인가? 로마서 5:12은 이와 관련하여 무어라 가르치는가?


아담의 죄:


첫째, 원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물려받은 죄책’이라는 입장에서 로마서 5:12에 대한 그릇된 해석을 지지하곤 한다. 아우구스티누스 같은 사람들은 흔히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는 말 앞에 “…때문에(…으므로)”로 번역된 말을 “그[아담] 안에서”라고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문장에서 대명사 “그”가 선행된 “한 사람”(아담)이라는 말을 지칭하기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이렇게 보아,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그[아담] 안에서 죄를 지은 모든 사람에게 사망이 이르렀느니라.”라고 읽는 것이 이치에 맞는가?

더욱이, 본문에 사용된 헬라어 표현 에프 호(에피 투토 호티의 축약형으로, “그런 이유로”라는 뜻임)는 단순히 “…때문에(…으므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고 이해해야 맞다.


둘째, “아담 안에서”라는 말은 로마서 5:12∼19에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고린도전서 15:22(“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에서 유추하여 “아담 안에서”라는 말이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라는 진술 속에 암시돼 있다고 주장하곤 한다.

그러나 암시만으론 충분치 않다. 바울은 로마서 3:23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라는 진술을 사용하여 “아담 안에서” 우리가 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담 이래로 모든 인간이 실제로 지은 죄의 역사를 요약하려는 것이다.

로마서 5:12∼21이 아담과 그리스도 및 이들의 행위의 결과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 본문에서 다른 인간 존재들의 행위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다. 바울은 아담 한 사람을 지칭하기 위해 단수 표현으로 “한 사람의 범죄”(롬 5:15, 17)라는 구절을 사용할 뿐 아니라, 인류의 개인적인 죄들을 가리키기 위해 복수 표현인 “많은 [사람의] 범죄”(5:16)라는 구절도 사용한다.

또한 바울은 같은 문단에서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을 언급하면서(5:13, 20), 하나님의 선한 율법이 죄 되고 반역적인 백성 가운데 들어옴으로써 범죄가 증가되었다고 말한다(5:20; 참조 7:8, 11).


셋째,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한 구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바울은 또한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와 거저 주시는 의의 선물을 받는다고 말한다(5:17). 이것은 이런 사람들의 개인적인 믿음을 가리키는 말이며, 로마서에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칭의)뿐 아니라 침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안에서 우리가 개인적으로 그분과 연합하는 것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과도 잘 부합한다.



“재림교인들은 아담의 죄 때문에 인격적 및 개인적인 도덕적 죄책이 그의 후손들에게 전가된다는 의미의 원죄 개념을 강조하지 않는다”(John Fowler, “Sin” in Handbook of Seventh-Day Adventist Theology, ed. R. Dederen [Hagerstown, MD: Review and Herald, 2000], 265).


넷째, 죄와 관련하여 로마서 5:12에는 두 가지 측면 곧 아담의 죄와 우리의 죄가 강조돼 있다. 바울은 한 사람의 죄를 통해 사망이 세상에 들어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고 말한다. 본문은 아담의 죄와 모든 사람의 죄의 불가분성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아담이 한 것은 모든 사람이 하는 것 및 그것의 결과를 내는 근원이다. 아담의 타락으로 죄의 실재가 세상에 들어왔고, 우리 모두는 개인적으로 그것에 굴복하게 되었다. 즉 아담이 우리 모두가 밟는 행로에 영향을 주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로마서 5:19에서 아담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다고 말한 의미이다. 이 진술은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담이 지은 죄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우리가 죄된 본성을 타고났기 때문에 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람이 된 사실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죄를 지음으로써 아담의 죄와 연관됨을 인정한다. 이 사실은 곧바로 이어지는 20절에서 하나님의 계시된 뜻을 고의로 어긴 것을 가리키는 용어인 “범법”(<개역한글판>에는 “죄”로 되어 있음)이 넘쳤음이 강조된 !

것에서 확인된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결과가 모든 사람의 경험 가운데 나타난다. 악으로 기우는 성향 곧 인간이 다른 도움 없이 혼자서는 저항할 수 없는 힘이 사람의 본성 속에 내재한다”(교육, 29).


마지막으로, 본문에 비추어 그리고 신학적으로 말해서 아담의 죄의 결과로 우리 모두에게 이르러 온 것은 죽음이지, 아담의 개인적인 죄 자체가 아니다. 이것은 육체적 및 영적 죽음 곧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상태를 말하며, 아담과 하와의 자손들이 죄를 짓는 것을 불가피하게 만든다. 타락한 인류가 죄의 세력에 저항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죄가 사망을 통해 왕 노릇한다고 말해진다. 그 결과 우리도 정죄(롬 5:16, 18)와 영원한 사망(5:15, 17)에 매이게 된다. 우리의 타락한 본성과 죽음을 통해 아담의 죄가 우리의 개인적인 삶에 재연된다는 점에서 보면, 죄에 이끌리는 물려받은 성향이라는 원죄의 개념은 옳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원죄”에 대한 해독제임:

하지만 이런 개념의 “원죄”가 그리스도의 희생에서 나오는 능력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을 순 없다. 죄의 세력 및 죄책감에 대한 해독제는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의롭게 하고 거룩케 하시는 은혜이다. 로마서 6:1∼7:6이 주장하는 대로,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삶의 주인이었던 죄에 계속 머무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6:2). 그보다는 그리스도의 죽음 및 부활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써 우리는 새 생명 가운데서 살며(6:3∼4), 우리의 주인이던 죄에 종노릇하는 것은 끝난다(6:6, 16∼18).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가 되며(7:4)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열매를 맺는다(7:6). 우리가 죄로 기우는 이 사망의 몸에서 구원해 달라고 그리스도께 소리칠 때(7:24)라도 죄에 종노릇함(6:17)을 끝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말할 수 있다(7:25). 더욱이,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써 하나님의 영이 우리의 삶에 들어와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율법의 의로운 요구를 이룰 수 있게 한다(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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