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걸작품 -Incredible Machine

Incredible Machine – 최상의 걸작품

1980년경 Oregon 주립대학시절 어느 생물학 시간에 들었던 강의내용 중 “Incredible Machine”이란 제목이 있었습니다. 당시 강의주제로만 보고 생각했을 때 무슨 신발명품에 대한 강좌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우리 몸의 장기 중 하나인 “심장-heart”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몸에 대한 신비스러움은 동서고금(시139:13-16)을 막론하고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생명체 특히 사람의 몸과 그 기능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40여 년 전 미국에서 새롭게 다시 출발할 때 바로 그 분야의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Incredible Machine”이란 타이틀의 영화나 게임들이 난무하고 있다는 뉴스도 듣게 되었지만, 그러나 그런 것들과는 무관하게 저는 오늘 40여 년 전 제가 들었던 강의 내용의 일부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자 하는 것뿐입니다.

 

우리 몸에서 소중하지 않은 부분이 하나도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단 몇 분 동안이라도 그 기능이 멈추게 되면 우리의 생명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장기들 중 “심장-heart”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님의 말씀과 연계해 “심장(心臟-heart)과 심령(心靈-spirit)”이란 두 단어의 관계와 그 의미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대략 임신 5주째부터 초음파 검사에서 확인되는 가녀린 “태아(embryo)”의 심장 소리는 새로 만들어져 가는 자신의 몸에 “피(blood)”를 공급하기 위한 최초의 펌푸기능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이때 출발한 펌푸의 기능은 엄마의 자궁에 있는 동안은 물론 출생 후 평생 동안 몸 안의 혈관을 통해 수조(30조)에 달하는 세포(cell)와 조직(tissue)과 장기(organ) 속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해 주고 또 그곳에서 나오는 부산물들 즉, 대부분의 탄산까스(CO2)와 각종 노폐물(waste products)들을 폐와 신장과 대장으로 보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일을 합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우리의 년수가 칠십(70)이요 강건하면 팔십(80)이...(시90:10)”라고 영감의 시를 읊었는데, 이 삶의 기간 동안 우리의 심장은 하루 100,000씩, 그리고 70평생을 기준으로 25억 번의 박동(펌푸)과 하루 12,000 마일의 피(blood)의 여행길... 70평생을 모두 합하면 약 3억 마일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달리게 된다는 내용이 40여 년 전 들었던 생물학 강의내용이었습니다.

사람이 만든 그 어떤 컴퓨터나 기계도 해내지 못하는 것을 우리 심장이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인류의 문명발달사와 함께 우리가 사용하는 “심장-heart”이란 용어의 의미가 성경을 포함한 많은 양서에서 다양하게 표현되어왔음을 보게 됩니다.

 

“심장(心臟)”이란 한자어를 풀어보면 “마음 심 자에 내장 장이니, 마음이 들어 있는 장기”쯤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영어도 심장을 “heart”로 지칭하고 있으니 영어의 “heart”는 우리 말의 “심장”처럼 혈액순환기의 펌푸(pump)인 “심장”의 뜻과 또한 “마음”이란 의미로 공용되는 것 같습니다.

 

인체 해부학적으로 보면 주먹만한 크기의 특수 근육 덩어리가 규칙적인 자율 수축을 통해 우리 몸 구석구석에 피를 보내는 일을 하는 심장 속 어디엔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볼 수도 없는 추상적인 단어 곧 사람의 “마음”을 품고 있는 장소가 된다니...

그래서,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심장(heart)”의 또 다른 의미(기능?)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즉, 심장은 혈액을 온몸에 전달하는 일뿐만 아니라 오감(사물)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들을 우리 뇌(brain)에서 분석하고 정리한 결과물에서 나오는 “긍정적 에너지(따듯한 마음)” 혹은 “부정적 에너지(차가운 마음)”가 쌓이는 곳이 “심장(마음이 들어 있는 장기)의 어느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옥스퍼드 사전에도

마음이란 “사람의 감정, 생각, 기억 따위가 생기거나 자리 잡는 사람의 가슴(심장)속에 있다고 믿어지는 공간”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몸(body=flesh)”과 “혼(soul=brain)”과 “영(heart=spirit)”의 결합체로서의 성화된 그리스도인을 지칭합니다(살전5:23).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마22:37)는 구약 신명기 6장 4,5절(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을 인용하신 적이 있습니다.

위의 성경절들에서도

우리는 신명기, 마태복음, 그리고 데살로니가 전서의 내용이 모두 같은 의미인 것 같은데 그 내용을 설명하는 용어(단어)는 조금씩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성경 저자들이나 역자들이 표현하기 가장 어려웠던 용어들 중 하나가 바로 위의 성경절들에서 사용된 단어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다시 성경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사람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의 결합체로 보고 있습니다.

 

A. 보이는 부분(visible)                    B. 보이지 않는 부분(invisible)

1. 몸(body) .......................VS................. 힘(strength)

2. 두뇌(brain).....................VS.. 생각 (thought, mentality, intelligence)

3. 심장=염통(heart) ............VS..................영(spirit), 마음(heart)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몸이 “...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내) 안에 거하시는 것을... ”(고전3:16)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성령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은 어디일까요?

저는 당연히 “심장-heart-마음”이 자리 잡고있는 가장 은밀한 곳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령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심령(心靈-spirit)”이란 용어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그의 심장 은밀한 곳, 곧 마음속 깊은 곳에 성령 하나님이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몸에서 소중하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지만, 특히 “심장-heart”은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박동이 시작한이레 끊임없이 그 활동을 함으로써 육신의 생명이 다하기까지 생명을 유지해 줍니다.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기계와의 수명과 기능을 비교해 볼 때, 그리고 실로 주먹만한 근육의 수축을 통하여 평생동안 이뤄내는 그 결과만을 볼 때, 정말로 “Incredible Machine”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그러나

죄인의 “심장-heart”이 성령 하나님이 거하시는 “심령-spirit”으로 “중생(重生-born again)”의 “거듭남”을 경험하게 될 때, 그것이야말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작품 중 가장 기뻐하시는 “최상의 걸작품(Incredible Machine)”이 되지 않을까요?

 

글 .    Changmyounghee